이 글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개개인의 생각이 틀리고 모든 사람이 만족 할 수는 없겠죠.
큰 틀로 보면 군대라고 표현하지만,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로 나누어져 있죠.
대부분 남성의 경우 군대에 다녀와서 알겠지만, 육군은 육군끼리만 지내죠.
해군이나 공군 군인을 마주칠 일이 거의 없죠.
(일부 제대가 큰 부대 제외)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하죠.
자신들의 이익에 따라 변한다고 생각해야겠죠.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타인을 친하다고 할 수는 없겠죠.
다만, 얼굴도 이름도 몰라도 집단 이기주의에 빠질 수는 있죠.
상황에 따라 바뀌는 부분인 거죠.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타인을 얼마만큼이나 존중할까요.
아는 사람도 등쳐먹는 세상인데 말이죠.
그렇지만 타인을 배려는 분들이 꼭 없는 것은 아니라 다행입니다.
부실 급식 논란에 관한 생각
뉴스를 통해 많이 보도되어 알고 있는 문제죠.
부대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부대에서의 배식은 자율배식을 기본으로 합니다.
대부분이 선호하는 메뉴가 나왔을 때의 늦게 가면 찌끄러기만 남게되죠.
아침 반찬으로 비엔나소시지가 나오는데 대부분 좋아하는 반찬인 거죠.
자율배식으로 개인이 정량을 덜어가야 할 텐데 사람 마음이 그렇지 않죠.
맛있는 반찬일 경우 정량을 초과해서 가져가겠죠.
만든 반찬의 양은 정해져 있는데 앞사람들이 다 가져가면
위병근무나 기타 사유로 인해 늦게 식당에 가면 그 반찬이 남아있을까요.
아마 군 복무하면서 많은 분들이 경험해봤을 겁니다.
(근무자용으로 따로 보관도 합니다. 결론은 늦게가면 없죠.)
선호 메뉴가 나오면 취사병이나 취사 지원을 나온 인원이
정량으로 배식을 해주기도 하지만, 배식하는 인원보다 고참의 경우 더 달라고 하죠.
안 줄 수도 없고 하니 배식에 실패하게 되죠.
환자가 발생할 때도 마찬가지죠.
직접 식당을 못 갈 경우 누군가 대신 밥을 타다 주죠.
밥을 타다 주는 사람은 먼저 자신이 식사 이후 가져다주겠죠.
극히 일부 환자 먼저 가져다주고 식사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정작 본인이 식사를 가져다 줘야하는 입장이라면 어떨까요.
사람은 타인도 생각하지만, 자신을 먼저 생각하죠.
내가 배불러야 다른 사람을 챙길 수 있죠.
정말 극히 일부의 사람은 자신이 배고파도 자신보다 더 배고픈 사람을 챙기겠죠.
선호 메뉴 배식에 실패한다면 배식량을 늘리면 어떨까?
군대 식당을 보면 부식을 수령하게되죠.
담당업무가 아니어서 기억이 안 나지만 부대 내
식수 인원 대비 10% 정도인가 부식을 초과해서 받아옵니다.
모자란 것보다 남는게 좋기 때문에 부식양이 식수 인원보다 많이 주죠.
초과분을 대대급에서 빼돌린다 건 모르겠네요.
이유는 식사 후 잔반양을 보면 어마어마한 양이 잔반으로 버려지거든요.
식단을 짜는 제대가 군지사 예하 보급대인가 그럴 거예요.
만약 비리가 생긴다면 그런 곳에서 생기지 않을까 하네요.
아무튼, 식단을 짜는 영양사라던지 어떤 직책인지 담당자가 있겠죠.
그 담당자가 비선호 반찬, 선호 반찬에 대한 지식이 많이 필요할듯해요.
비선호 하는 반찬은 폐지하고 선호하는 반찬으로 돌리는 거죠.
야채류는 비선호든 선호든 들어가기 마찬가지니깐요.
간부식당에 대해서
군 복무 당시 대대급 기준 간부식당은 2000년대 중반에 사라졌죠.
일반 대대급 부대에서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병사식당에서 같은 음식을 먹습니다.
다만, 간부들이 밥을 먹는 공간이 점심때만 일정 구역에서 먹는다는 것만 제외하고요.
칸막이만 나뉘어있고 병사들과 마찬가지로 줄을 서서 자율배식을 하죠.
(아침, 저녁의 경우 간부식사가 없기에 병사식당 전체에서 병사들이 식사하죠.)
대대급 이상 부대의 경우는 간부식당이 있죠.
업무차 군단급 부대의 간부식당을 몇 차례 이용한적있는데 공짜 아니더군요.
카드 단말기로 식권 구매해서 밥 사 먹어요.
개선될 방법은
내용이 군을 옹호하는 것 같아서 글을 쓰면서도 약간 씁쓸하네요.
개인적으로 생각되는 대책은 모순적이지만 자율배식이 아닌
사람에 의한 정량배식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급양 감독을 할 수 있도록 배식대에 간부 1명이 배치되어야겠죠.
부사관이 전담하는게 아닌 장교, 부사관 할 것 없이
일일 명령으로 1명씩 배치하고 지휘관이 관심을 가진다면
고참 간부들도 정량배식을 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지휘관이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간부들끼리는 배식이 실패하게 되겠죠.
부사관들한테 전담하는 부분들이 너무 많죠.
업무 특성상 식사시간 지나서 밥 먹은 적이 종종 있었는데요.
뉴스에 나오는 것보다 부실하게도 많이도 먹었죠.
4박 5일 훈련 때 매 끼니 야전 취사 경험도 있어 취사병들이 힘들다는 것도 알고요.
훈련 이후 취사병들이 좋지 않은 소리도 많이 듣죠.
야전 취사하면 밥 설익는 경우도 많고 태워 먹기도 하거든요.
국이 탄 맛 나는 경우도 훈련 때는 종종 있죠.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비선호 메뉴는 과감히 없애고
선호 메뉴를 늘리고 자율배식보다는 정량배식을 할 수 있게 만드는게 관건일 거 같네요.
대대급 부대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은 정량배식이 잘 이루어지게 관리 감독하는 부분이고,
선호 메뉴나 부식류 계약은 군지사급 부대에서 해야겠죠.
규모가 큰부대의 경우 간부가 많음으로 병사식당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죠.
대대급 간부들은 병사들과 같은 식단으로 먹기 때문에 상황을 알지만, 간부식당이 있는 곳은 잘 모르죠.
표현상 정책을 하는 사람들이 간부식당을 이용하고
대대급 부대에서 이야기하는 목소리를 듣지 않는 것도 문제죠.
경험을 해봐야 알 텐데 경험을 못 하니 무슨 소리인지 느끼지 못하는 거겠죠.
초임 시절이나 그럴 때 잠깐 경험한 걸로 퉁치는 높으신 양반들 보면 그것도 짜증이 나죠.
시대의 변화를 쫓아가지 못하고 자신이 과거에 경험한게 모든 것인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요.
공군 중사 사망 사건에 관한 생각
절차에 의한 보고를 했으나 은폐
군대 관련된 글을 여러 번 작성했는데요.
그때마다 참지 말고 호소하라는 했는데요.
이번 경우는 정말 개판이더라고요.
절차에 맞게 보고했는데도 불구하고 은폐했기 때문이죠.
다른 부대들보다 선진화된 육군 부대에서
근무해서 그런지 정말 이해 불가능한 사건이라 생각해요.
정말 마음 아픈 일이라고 생각하고 아직도 군대 내 변화가 안 되었다고 생각해요.
육군 부대에서는 다른 부대에 대해서 모릅니다.
(해군, 공군, 해병대 등)
부대 공사감독도 해봤는데 공사하시는 분들이
공사업무를 어떻게 따내는지 모르겠지만
공군부대 공사를 하면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자존심이 강하다는 표현을 쓰더라고요.
마지막 복무했던 부대의 경우 부대 인사이동이 많은 편인 부대였는데요.
지휘관이나 상급부대에서 사건·사고에 얼마나 적극적이냐에 따라
부대 분위기가 매우 많이 변하게 됩니다.
작은 일에도 지휘관이 관심을 가지고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자세가 중요한 거죠.
그 바탕에는 애로사항을 해결하지 않는다면 인사상 불이익을 지휘관이 함께 지는 거죠.
병영 부조리를 저지른 당사자를 봐주지 않습니다.
솔직히 말해 병사든 간부든 전역하고 나면 정말 친하게 지냈던 인원 빼고는 남이잖아요.
큰 사건이 발생하지 않아 모르겠지만 내무 부조리 같은 일이 발생하면
지휘관이 직접 발로 뛰어 애로사항들을 해결해줬던 부대였죠.
애로사항을 오픈한다면 직접적인 사건의 당사자가 책임을 지는 거죠.
이제는 숨긴다고 해서 숨겨지는 사회도 아닌데
숨겨서 일 처리를 할 것을 보면 그전에도 여러 번 해봤고
그게 학습이 되어서 그런 거겠죠.
육군도 바뀌어야겠지만 과거에 비교해 정말 많이 바뀌었죠.
규모가 가장 큰 집단이기 때문에 사회에 많이 개방된 부분이 많죠.
하지만 다른 군은 어떤가요.
육군과 비교해서 좀 더 폐쇄적이라는 느낌이죠.
특히, 타군 중 간부 비율이 많은 집단은 더 그런 경향을 가지는 것 같아요.
사건을 무마하려 했던 사람들의 처벌 수위에 대해
군 생활을 20년 했지만 정말 이번 사건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이해 불가능한 사건이네요.
이번 사건을 무마하려 했던 지휘관을 포함한 관련된
사람들은 꼭 중징계인 정직 이상인 파면이나 해임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팔이 안으로 굽겠지만 본보기로라도 그래야 경각심을 가지고
보고받은 상급자는 지휘관에게 보고하고
지휘관도 상급부대 보고 후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겠죠.
(이번 사건의 경우 보고를 받은 모든 자가 징계를 받아야겠죠.)
자신의 안위를 위해 뭉개버리면 인생 쫑난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배워야 하는 거죠.
(시스템은 있는데 그걸 가동 못 한 사람들 잘못이 크고 경험이 아닌 당연히 해야죠.)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한다면 인사상 불이익이 없다는 것도 배워야 하고요.
군대든 사회든 높은 직책만으로 루팡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높은 위치라도 언제든 잘려나가 백수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겨야 하는 거죠.
정말 무사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그런 사람들은 절차에 따라 잘라내야죠.
사건 당사자도 전역이 얼마 안 남았다고 했는데
그 사람 편을 들어준 이유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전역하고 나면 대부분 연락도 끊기고 남일 텐데
잠깐의 부대 혼란을 피하고자 그랬을까요.
아니면 그동안 비슷한 일들이 발생했을 때
좋게좋게 해결해서 그게 경험이 되어 그렇게 한 것일까요.
아마도 후자의 경우겠죠.
피해받았던 사람들이 그냥 물러났던 것이 경험이 되어
이번에도 그렇겠지 하고 일 처리를 했겠죠.
모두 그런 건 아니겠지만 공군부대의 경우
아직도 수십 년 전 인식을 가지고 생활하는 것 같네요.
해결방법은 없을까?
고여서 썩는 문제는 인사이동을 많이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부사관들은 한부대에서 오래있죠.
그러면서 터주대감마냥 있게되고 업무도 친분이나 인맥으로 하는 경우도 생기게 되죠.
또한, 파벌이 형성될 수도 있고요.
공군부대의 편제가 어떻게 되어있고 부대 수가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지만,
한 다리 건너면 알 수 있다 해도 인사이동을 통해 순환을 시켜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생각보다 규모가 작다면 문제해결책이 안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친분을 통해 잘못된 것도 덮고 하는 것이 아닌
잘못된 것에 대해 냉정하게 잘라내야 할 텐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거겠죠.
당연히 육군 전체 부대가 복무했던 부대 같지는 않겠지만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죠.
눈높이는 맞지 않겠지만 이번 네이버 사태도 보면 사회도 별반 차이는 없는 거 같아요.
높은 자리라도 잘라낼 수 있는 그런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인사평가에 있어 상급자가 하급자만 평가하는 것이 아닌
하급자도 상급자를 평가할 수 있는 그런 장치요.
(없는 건 아닌데 완전 비밀이 보장되는 것도 아닌 것 같기도 하고요.)
완전 비밀이 보장된 상·하급자 간 서로 평가할 수 있는 장치가 전 분야에 필요하다는 거죠.
나를 기준으로 상급자한테만 잘 보여 진급 하는게 아닌
하급자에게 부당한 지시를 하면
진급이 물건너간다는 인식이 생길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요.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딸랑거리고 하급자 무시하는 사람들은
이상하게 어디에서든 잘 붙어 지내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이번 공군사태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이고요.
최상급부대까지도 막장인 곳이라 판단되네요.
정말 혁신적으로 바뀌지 않는다면 시간이 지나 이번 사건이 조용해지면 더욱 심해지겠죠.
윗사람들이 잘려나가야 조금이나마 정신 차릴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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