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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하면 힘들다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 점호행사에 대해 선입견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선입견을 가지게 만드는 매체는 방송이죠.

자극적이고 재미있게 보이기 위해 연출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점호는 매일 아침, 저녁으로 실시하죠.

 

아침점호 (일조점호)

 

현재는 일조점호라 하지않고 아침점호라고 합니다.

아침점호때 가장 꿀은 비올때입니다.

실내점호로 대체하기 때문에 뜀걸음을(3Km 달리기) 하지 않죠.

 

전방부대의 경우 눈이 많이 왔때 점호행사는 생략되기도 하지만 힘듭니다.

주도로나 경계초소등에 대해서는 1차적으로 제설작전을 해야하거든요.

야간 초소근무자들이 투입로에 대해서는 하죠.

 

일반적으로 아침점호는 야외에서(연병장) 실시하며 약간 상이할수있는부분은 선임 당직사관(계급 높은)이 진행할때와 당직사령이(통상 대위급) 진행할때가 있습니다.

군생활하면서 여러번 바뀌었던 부분입니다.

 

순서

 

인원/환자 파악

(각 분대장이 확인하고 당직하사(당직병)에게 보고, 당직하사는 당직사관에게 보고)

당직사관이 당직사령에게 보고

애국가 제창 (~목은 1~4, ~1~3)

국군도수 체조실시

전파사항 전달 (부대일정등에 대해)

뜀걸음

아침식사 순입니다.

 

시간은 0630분 기상해서 07시까지 당직사관에게 보고가 끝나야합니다.

07시 당직사관이 당직사령에게 보고를 하죠.

대략 30간 점호행사를 하고 아침식사를 합니다.

 

휴가자나 병원진료자의 경우도 점호를 참석하고 뜀걸음은 열외시키기도합니다.

그 시간에 준비를 하게합니다.

(휴가자들은 기상전부터 준비를 많이 하는 편이죠. 유돌이 있게봐줍니다. 저녁점호때 취침후 30분 기상전 30분 유동병력없다고 복창 하거든요. 취약시간이고 인원파악의 문제가 있기도 하고요.)

 

 

 

 

 

 

저녁점호 (일석점호)

 

저녁점호도 마찬가지로 일석점호라는 용어는 현재 사용하지 않죠.

저녁점호 시간은 21시 30분부터 22시까지입니다.

 

방송에서 많이 다루는 부분들이기도 하죠.

인원, 장비(장구류), 생활관 상태등을 점검을 해야하죠.

현실은 모두 확인할 수 없고 1~2가지에 중점을 두고 점호를 합니다.

 

22시까지는 복무신조 제창을 완료해야하는데요.

시간이 30분 정도밖에 없습니다.

30분이 길수도 있겠지만 실제로는 긴 시간이 아니라 촉박한 시간이죠.

 

아침점호는 자대기준으로 최소 2개 중대교모에서 최대 대대규모가 연변장에서 실시하지만 저녁점호는 각 생활관별로 점호행사를 실시합니다.

 

내무반 시절에는 많아야 3개의 호실이었지만 생활관으로 바뀌면서 적게는 6개호실에서 많게는 10개호실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당직사관은 6~10회 똑같은 말을 해야합니다.

 

(30분이라는 시간동안 경례를 10개 생활관이라 했을때 각 생활관마다 3번이며, 점호 시작과 끝에 총 2번의 경례를 받게됩니다. 합 32회의 경례를 하게됩니다. 고개만 까딱하는 간부들도 있겠지만 최소한의 예절이어서 점호때는 까딱한적이 없네요. 평상시에도 최대한 경례를 받아주려 노력했었고요.)

 

 

전파사항이 많다면 시간이 촉박하죠.

(특이사항 발생시에는 한곳에 모여 점호행사를 하기도 합니다. 1번의 전파사항에 10분이상 소요될때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선거철, 다음날 훈련시작, 사고사례전파등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생활관 점호 시작과 끝보고도 모두 받아야하기 때문에 그 시간도 무시할수 없거든요.

 

TV프로그램을 보면 1개 생활관에서 소모하는 시간이 아주 많은데요.

방송에서는 기본적으로 점호보고에서 부터 시간을 엄청 소모합니다.

익숙하지 않다보니 그럴수 있겠지만 과장되는 모습들도 많이 보이죠.

모순적으로 내무반 시절과 비교하면 약한 모습일수도 있겠네요.

 

결론은 당직사관 임무를 할 때 저녁점호시간에 방송처럼 하면 생활관 반도 못돌게됩니다.

그렇게되면 시간엄수도 되지않을뿐더러 병영생활에 대한 규정위반 가능성도 생기게됩니다.

 

실재 점호시간을 여러차례 지키지 못해 병사들로부터 마음의 편지에 나오는 경우들도 있어 해당 간부가 경고장을 받는 일들도 있기도했으니깐요.

 

 

 

현재의 군대는 병사도(그 전부터) 마찬가지지만 간부들도 병사들 눈치를 많이 보고있는 실정입니다.

TV방송은 방송의 특성상 과장되어지는 모습들도 많기 때문에 진실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겠습니다.

 

점호와는 별개로 방송과 현실의 괴리감이 가장많이드는 것은 훈련상황발생시 총기수령장면인데요.

현역으로 복무하신분들은 다들아시겠지만 개인총기는 말그대로 개인것입니다.

행보관이 총을 1정씩 한사람에게 줄 수 없는 그림이죠.

 

총이 만능도 아니고 그렇게 준다는 것은 영점을 잡을 필요도 없다는 이야기가 되니깐요.

영점을 잡고 자신의 크리크 위치를 안다면 다른 총을 수령해도 되겠지만 현실적으로 자신의 크리크 위치를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나요. 저도 모르지만 방송에서는 그런 연출이 그림이 좋아보이니깐 그렇게하죠.

 

어느정도 총을 쏴보면 총의 탄착점을(상하좌우 탄) 알고 임기응변으로 맞출수 있습니다.

이후 크리크 수정하면 잘 맞추니깐요.

 

삼천포로 좀 빠지기는 했는데요.

앞으로 입대예정인 분들은 모르는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 예전것이나(체감상으로 군대의 변화속도가 엄청 빠르게 변합니다. 즉, 현재 군인인 지인에게 물어보는것이 가장좋아요. 3~4년전에 다녀온 예비역 지인에게 물어보면 틀린부분이 많을수 있어요.) TV프로그램을 통해서 두려움을 가질수 있는데요.

 

양성기관은 어쩔 수 없지만(훈련소는 무조건 힘들어요. 일반인을 군인으로 만들어야 되기때문에 규정대로 합니다.) 자대는 그렇게 두려운곳이 아니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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