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의 차이가 있어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어요.
대부분 병사로 군 복무를 했고 앞으로도 병사로 복무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요.
병사 월급 200만원 세금은?
이병부터 월급 200만원이면 초임간부의 월급이 200만원이 안되죠.
간부들의 경우 각종 수당들이 있겠지만 수입이 있는 곳엔 세금이 있죠.
그동안은 병사 월급이 적었던 것은 사실이죠.
그런데 월급이 200만원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수입(월급)에 대한 세금을 책정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는 것이죠.
연금도 연금수입에 대한 세금이 있죠.
개인적으로 월급 200만원이면 세금을 납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속된 말로 의무복무로 끌려왔다는 표현을 하지만
월급액이 그 모든 것을 상쇄한다고 봅니다.
과거 2003~2005년도 정도로 기억하는데
병사 월급 인상과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연초가 단계적으로 감소시켰죠.
매달 1인당 2보루에서 1보루 5갑, 1보루씩으로요.
연초 줄어든 만큼 병사 월급이 인상되었지만
당시 시중 금액으로 구입해서 담배필 정도의 금액은 아니었죠.
연초가 완전히 사라지고 연초를 받아봤던 인원까지 전역하고 난 후에는
담배는 PX에서 구매하는 것이 당연한게 되었죠.
의식주 문제
병사는 부대에서 생활하죠.
아직까지도 내무반처럼 많은 인원이 생활하는 공간이 있을 수 있겠지만,
과거 허름한 건물에서 많은 부대들이 생활하기 편하게 건물을 새로 지었죠.
그래서 내무반에서 생활관으로 명칭이 바뀌고 삶을 질을 향상하기 위해
분대단위 생활관에서 동기별 생활관으로 운용하고요.
아침, 점심, 저녁식사 모두 병사의 경우 무료죠.
초급간부의 경우 BEQ, BOQ, 군인 아파트 등에서 거주를 하고,
초임하사의 경우 6개월가량 병사와 같이 생활을 하죠.
기간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병사와 같이 모든 일정을 해요.
(아침, 저녁 점호까지 모두 참석했었는데 부대마다 다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같이 생활하는 이유는
간부로써 리더십 향상과 병사의 생활을 알기 위해서죠.
장교는 그런 거 없죠.
영내에 거주하는 초급간부의 경우 식비를 내지 않았지만
영외에 거주하는 간부는 식사를 하면 모두 공제했었죠.
대대급에서는 간부식당 사라진 지 오래여서 병사와 동일한 메뉴를 먹고요.
식비에 대한 공제 여부도 다뤄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권한과 책임
대한민국의 남성들이라면 대부분이
군 복무를 했을 것이고 앞으로 군 복무를 해야 하겠죠.
군대를 다녀온 분들은 알거라 생각되는데 입장 차이는 있겠죠.
어지간한 사고 치지 않는 이상은 관대하게 봐주죠.
(진술서 작성정도)
사고 치는 수준에 따라 얼차려 양형기준으로
힘든게 완전군장 메고 연병장 도는 거겠죠.
약간 크게 사고 치면 휴가제한이나 영창이고요.
(영창도 없앤다는 이야기까지 듣긴 했는데 지금은 모르겠네요.)
병사는 권한이 별로 없죠. 없다고 보는게 맞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사고 친 부분에 대해서 크게 책임을 지지 않았죠.
권한이 없으니 책임질 부분이 없다는게
개인적으로 좋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인데 애매하네요.
월급이 200만원으로 인상된다면
병 징계에 감봉이 신설되지 않을까 예측해봐요.
부대 생활에서 병사가 책임질 부분은 경계작전 소홀이 많을 것 같아요.
불침번이든 외곽근무(위병소, 탄약고등등)투입시 시간 미준수, 근무 중 흡연이나
피곤하다고 생활관 들어가서 자는 행위 등등 여러 가지 있겠네요.
간부들이야 말할 것도 없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 본인이 책임지죠.
또는, 도의적 책임까지 지니깐요.
초급간부 지원율
이병부터 200만원의 월급이면 초급간부를 지원해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급여 차이도 얼마 나지 않고 간부는 병력 관리와
업무 등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고요.
의무 복무 기간도 병사에 비해 길죠.
장교의 경우 육사를 제외하면 대부분 의무복무 기간만 채우고 전역하죠.
부사관도 마찬가지로 장기를 희망하는 인원이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편인데
장교, 부사관 모두 장기복무를 희망한다고 해도 잘되지도 않고요.
또한, 전문하사가 있는데 오히려 병사 때보다 월급이 적어지지 않을까요.
상병때 전문하사를 지원하는데 상병이면 200만원이 넘을 거고
전문하사는 200만원이 안되거든요.
(부사관 또는 장교(간부사관)를 지원해도 오히려 월급이 적어지는 현상이
발생되는 이상한 상황이 생기는게 아닌지 모르겠네요.
쉽게 말해서 월급이 족보가 꼬이는 거죠.
누군가 정책을 새로 짜겠죠.)
장기복무가 되었다 해도 장교의 경우 잦은 이사에 자녀 키우기도 힘들죠.
전방부대의 경우 그나마 부대는 바뀌더라고
근무 지역단위로 변하지는 않는게 그마다 다행이겠네요.
솔직히 직업군인으로 하려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나요.
군 복무 중 선택하지 않은 길이죠. 왜? 선택하지 않았을까요.
병사로 생활하면서 못된 간부들도 보고 했겠지만
사명감 갖고 열심히 하는 간부들도 봤을 거예요.
그렇지만 대부분 군 복무를 하면서
못된 간부들을 보고 전체를 싸잡아 비하을 하죠.
많은 사람들은 못된 사람은 기억하지만
잘 대해준 사람은 기억하지 못하더라고요.
그리고 못된 사람이든 잘 대해주는 사람이든
군 복무를 통해 체험해보니 직업군인이 힘들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군인의 길을 선택하지 않는 거겠죠.
병사에 비해 자유롭지만 일반 직업군에 비해서는
자유롭지 못한 모습을 많이 봤을 테니깐요.
전방부대의 경우 북한에서 도발하면 툭하면 전 간부 영내 대기하고,
많지는 않지만 초과근무시간 인정시간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초과 근무하는 간부들도 보죠.
당직근무도 마찬가지죠.
현재는 어떤지 모르지만
평일 당직근무 수당 5천원, 휴일 당직수당 1만원이죠.
휴일 24시간 근무에 1만원 받는데 어느 누가 하고 싶을까요.
(당직 수당 주는 것도 몇 년 안되었고 초과근무 수당도 마찬가지죠.
분명히 악용하는 사람들도 있죠.)
당직근무 후 퇴근 가능해요.
근무 후 칼퇴근하는 간부들도 있겠지만
절반 정도는(50%) 칼퇴근하지 않고 업무를 보는 경우가 많죠.
업무를 보는 이유는 책임이 따르기 때문이죠.
징병제, 모병제???
개인적인 생각이어서 실현이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지만
통일이 되지 않는 이상 실현 가능성이 매우 적다고 생각되네요.
병사 월급이 200만원이라면 징병제보다는
모병제로 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끌려와서 의무복무를 하는게 아닌
자발적으로 직업으로 선택해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분명히 과거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젊은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던 건 부정할 수 없죠.
하지만 간부 입장에서 봤을 때 끌려왔기 때문에
병사가 업무를 제대로 하지 못하더라도
일정 부분 눈감아주는 부분이 있었죠.
(누가 봐도 열심히 하는데 못 따라오는 인원도 있고,
억지로 자신이 편하기 위해 못하는 척하는 인원도 있죠.
전자의 경우는 기특하고 좋은데
후자의 경우는 한숨 나오죠.
강제전역시키고 싶은 심정인데 그게 안되죠.)
분대원들을 봤을 때 정말 잘하는 인원은 30% 정도였던 거 같아요.
병사든 간부든 업무를 못하는 인원이 분명히 있죠.
잘하는 30%의 인원과 간부의 인솔로 이끌어 왔다고 생각하거든요.
업무를 제대로 못하는 간부는 장기를
희망한다 해도 이러한 부분에서 짤려나가죠.
병사는 업무를 못하든 잘하든 복무기간이 되면
전역하는 건데 간부를 지원하려는 인원의 경우
복무태도에 따라 다르겠죠.
그래서 의무복무기간을 두지 않고
자발적으로 직업군인이 되고 싶은 인원이
군대에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복무태도(인사평정)에 따라 철밥통이 아닌
이병계급에서도 강제전역이 가능하게요.
병사 월급 200만원 괜찮은가?
처음 입장 차이에 대한 언급을 했죠.
부사관으로 오랜 기간 복무했었기 때문에
간부의 입장이 많이 반영되었던거 같아요.
정리를 하자면...
군대는 이익을 창출하는 집단이 아닌 소비집단이죠.
아직 병사 월급이 200만원을 받고 있지는 않지만
200만원을 받게 된다면 병사들의 의식주에서
식에 대해서는 생각해 봐야 하지 않나 생각되네요.
의와 주는 현행대로 하고요.
그리고 세금 문제도 있는데
200만원이면 개인적으로는 부과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징병제에서 업무를 본다면 병사 개개인이 과연 200만원에
해당하는 월급의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하네요.
확실히 30% 정도는 200만원 이상의 일을 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렇지 않은 인원이 너무 많다는 거죠.
입장의 차이일지 모르지만
뻔히 보이는 싹이 노란 인원들도 적지 않죠.
이유는 끌려왔고 대충대충 해도 국방부 시계는 돌아간다는 거예요.
그래서 병사 월급이 200만원이라면
징병이 아닌 모병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자신이 원해서 온 곳에서 열심히 땀 흘려 돈을 벌어야 하는 거죠.
병사든 간부든 한 사람이니깐 편견을 안 가지려 하지만
솔직히 병장 되면 어디 짱 박혀있고, 이병, 일병 때는 배우기 바쁘죠.
말귀 알아듣는게 상병 때부터인데
기간상으로 봤을 때 짧은 기간이라고 봐요.
병 복무기간이 18개월이라 아마도 자대 오면
바로 일병으로 진급할거 같은데 더욱 기간이 짧겠죠.
간부의 경우는 병사와는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빨리 배우고 업무를 하려는 의지도 다르죠.
모두가 그렇지는 않지만 비율적으로 봤을 때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은 확실하죠.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하죠.
병사는 의무복무로(징병) 끌려왔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라 수동적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분명히 1년 6개월 동안 사회와 단절되고
희생하는 부분이 적지는 않죠.
어떤 이는 야간 경계근무와 자율적이지 못한
상황만으로도 합당하다고 생각하겠죠.
아파트 경비원들이 얼마의 월급을 얼마를 받을까요.
개인적으로 병사 월급 200만원은 과하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네요.
하지만 모병제에서의 월급이라면 적정하다고 생각해요.
앞서 언급된 모든 부분들이 해결되는 거죠.
의식주 모두 본인이 해결하면서 직업으로 선택하는 거죠.
이병부터 권한을 부여하고 개인의 실수에 대해서 개인이 책임 지고요.
인사평정도 다 받으면서 일을 못하면 짤릴 수 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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