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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휴양시설

 

군 영외 숙소와 비교했을 때

군 휴양시설도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요.

휴양시설이라 시설이 나쁘지는 않지만

군인이(가족동반) 이용합니다.

 

어느 정도 짬이 된다면 무시할 수도 있겠지만 직속상관은

아니더라도 상급자들이 많다 보니 불편할 수 있다는 거죠.

 

, 군인들이 모이는 곳에서는 무언가 언행이나

행동에 제약이 생기게 됩니다.

서로 배려하지만 계급이 낮은 사람으로서는

조심하게 될 수밖에 없다는 거죠.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군대라는

계급사회에 형성된 무형의 힘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예전에 한 번은 외부 업무를 하다 군 회관에서 병사들과

점심을 먹고 나오는데 어느 상급자가 멈춰 세우더라고요.

왜? 경례를 하지 않느냐고요.

저는 상사였지만 상급자가 그러니 죄송하다고 했었죠.

 

소수지만 이런 사람들도 있다 보니 군시설을 회피하게 되더라고요.

틀린 건 아니지만 쉬러 간 곳에서 불편하면 좋지 않잖아요.

 

직장생활 하시분들도 예를 들어 가족 휴가를 갔는데 친하지 않은

직장 상관을 휴양지에서 만났는데 숙소의 옆방이라고 가정을 해본다면

적절하지는 않겠지만 조금 이나마 비교를 해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전방부대에서는 찾아가기가 쉽지 않다.

 

우리나라에는 부대가 정말 많이 있습니다.

부대 하나하나마다 특징이 있을 수 있는데요.

저는 최전방은 아니지만 전방지역에서 군 복무를 했습니다.

 

과거와는 틀리게 간부의 수가 많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1년 중 3개월 이상은 퇴근을 못했습니다.

전방부대의 경우 대체로 그랬던 것 같아요.

 

주 1~2회 정도의 당직근무와 연간 훈련 등을 포함하면

1년간 부대에서 지내는 게 3개월가량 됩니다.

 

2~3년 정도 전부터 당직 후 오전에

퇴근을 시켜주기는 했는데요.

 

다음날 업무에 따라 퇴근할 수 없는 경우도 있죠.

절반 정도는 퇴근을 못 했던 것 같고

나머지 반은 퇴근을 했었네요.

전방부대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어떤 부대는 2~3개 중대를 합쳐

1명의 당직사관만을 운용한다고 해요.

군대 문화가 변화하면서 병사들의 의식도 변했고 과거와

비교해서 사고 치면 개인이 책임을 지는

부분도 늘었기 때문에 가능해진 겁니다.

 

다만, 사고 발생 시 당직근무자가 완전히 안전하지는 않겠죠.

그래도 순번이 느리게 돌아오니 좋은 부분이겠죠.

장점이 생기면 단점도 생기니깐요.

 

여러 부대들 중 당직근무가 없는 부대도 있으며,

파견근무로 출퇴근 없이 임무 수행하는 부대도 있죠.

대체로 파견의 경우 3개월 정도 갑니다.

최전방 부대, 산 정상에서의 별도의 임무수행이죠.

타부대 훈련에 따라 경계 파견으로45 나가기도 하죠.

 

 

 

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이런 이야기도 많이 할듯한데요.

당직 때 다 자는 거 아니냐고요.

변명일지 모르겠지만 ‘잔다’라기보다는 ‘존다라고 봐야겠죠.

근무 후 퇴근이 생기면서 '가면을 취할 수 있다'가 변하긴 했죠.

 

당직서고 퇴근을 못하고 다음날 업무를 위해서 졸 때가 있습니다.

지금 부분은 논란이 많이 있겠지만 부대에서 가장 힘든

사람은 본인이고 본인의 입장에서만 본다는 거겠죠.

 

제가 유일하게 힘이 많이 안 든다고 생각하는 보직이

의무병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본인들은 힘들겠지만요.

 

저보다 나이가 많은 분들은 행정병이 가장 꿀보직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행정병도 할게 못 되는 보직으로 보입니다.

개인정비 시간에도 이것저것 많이 하다 보니 불쌍해요.

 

 

앞서 언급했듯이 저의 군 복무에서 1년 중 3개월 이상을

부대에서 살았던 거 같아요. 하사 중사 때는 더 많았고요.

이렇다 보니 군 복지혜택이 무엇이 있는지 잘 모르게 되더군요.

 

하루하루 일과에 치어 업무를 봤던 것 같습니다.

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약간이지만 느낄 텐데요.

이러한 부분들이 거북하고 싫기 때문에 간부로서의

길을 택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당직근무 때 간부 하라고 꼬시기도 많이 꼬셨는데요.

지원하지 않더라고요. 과거 '선임하사님'이라 불리고

최근 '담당관님'이라 불리면서 일하는 거 보면 하기 싫다고 합니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1억을 줘도 직업군인 하기 싫다는

이야기를 많이들 하더라고요.

 

 

 

현역 군인인데도 군인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는 거죠.

병사로 생활하면서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간부들도 많이

봤을 테고 본인이 간부가 된다면 열심히 할 수도

똑같은 사람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죠.

똑같은 사람이 된다면 본인이 월급 루팡이

될 수도 있다는 건데도 싫어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 자신이 우선이죠.

타인이 우선이 아니죠. 저도 그렇고요.

 

그래서 자신이 하지 못하는 것 또는 갖지 못하는 것에

대해 동경하고 가지고 싶어 하는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병사든 간부든 자신보다 윗사람이 좋아 보이는 것을 한다면 부럽죠.

그렇지만 자신이 그 자리에 가는 것은 달갑지 않아 합니다.

그 자리의 책임에 대해 알기 때문이죠.

 

그 책임을 알지만 책임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좋은 부분만을 바란다고 할 수 있죠.

책임이나 희생 그러한 부분은 봐주지 않기 때문에

군대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좋은부분만(복지혜택, 군인연금등) 강조되다보니

월급 루팡처럼 보이게되는거죠.

 

삼천포로 많이 빠졌는데요.

저만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전방부대에서 근무를 하다 보니

군 복지시설을 이용하는 데 있어 꺼려지는 부분도 있고

업무가 많아 이용하기가 힘들었습니다.

 

20년 군 복무를 하면서 명절에 고향에 갔던 적은 초임하사 시절

1번 다녀왔던 게 전부더라고요. 그때는 원체 초반이어서 근무편성이

안되어서 다녀왔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적은 인원으로 당직을

서야 했기 때문에 명절을 부대에서 보냈었습니다.

 

어디까지나 제가 복무했던 곳 기준이고요.

중방 지역이나 후방지역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연간 휴가는 21일 이지만 모두 사용해본적은 없네요.

20년간 보통 연 10일 정도만 사용했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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