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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전체를 본다면 틀린 부분이 많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전체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군 생활하면서 개인적으로 보도, 듣고 경험했던 것의 일부이니 오해 없었으면 합니다.

전체를 이야기하는 것이 절대 아니에요.

 

경험적으로 대대급 부대에서는 꿀보직이라 생각되지만 ·여단 또는 군병원급하고는 차이가 있을 것이며 군병원은 더욱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단급 부대 군의관도 꿀보직이라 생각해요.

사단급은 사단내 의무대도 있고, 사단급 병원도 있죠.

 

 

군의관 임관과 복무기간

 

군의관의 임관은 기초군사교육(5) 및 신분화교육을(3주) 마치고 임관합니다.

 

군의관의 계급은 소위 계급이 없으며, 입대전 의료 경력에 따라 계급이 달라져요.

면허 취득 1년 이하는 중위계급을 경력 5년은 대위 계급으로 3호봉으로 시작합니다.

 

복무기간은 3년으로 군의관들은 전문인력으로 사회와 비교했을 때의 수입이 더욱 좋기 때문에 대부분의 군의관들은 전역을 선택합니다. (그래서 여러 군의관들을 겪어봤죠.)

 

큰 군병원에서 영관급 군의관들도 볼 수 있는데 많지는 않겠죠.

(사단에서 운용하는 병원은 야간에 응급으로 인솔차 봤을 때 중위 군의관을 많이 봤네요.

지역 부대 군의관들이 순번으로 당직합니다.)

 

큰 의미를 가질 필요는 없겠지만 전역하면 예비역 대위 신분을 가지게 됩니다.

 

 

 

일반병(의무병 또는 기타병과)과 군의관 복무의 선택

 

전문직으로 일반병으로 가기에는 제한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여러 사정으로 인해 일반병(의무병)으로 복무를 하게 된다면 이점은 복무기간이 짧은 것 하나라고 생각되네요..

(일반병으로 복무가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

 

군의관으로 복무하면 신분화 교육(후보생) 후 경력에 따라 중위, 대위 계급으로 바로 복무하죠.

 

군대는 계급사회이며, 표현이 좋지 않지만 계급이 깡패인 곳이죠.

엘리트라고 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복무기간이 짧지만 일반병으로 복무한다면 자존심이 많이 상할 거예요.

(일반병으로 복무하는 것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으며, 동기들 뿐만 아니라 선임병 [병사는 계급이 수직관계가 아닌 평행 관계라고 이야기하지만]들도 본인보다 어린 사람이죠. 자존심에 대해서는 개개인이 느끼는 편차도 크고 사람은 평등하다고 하지만 실재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사람은 평등한게 아닌 것 같더라고요. 제 생각이고요. 불편했다면 죄송합니다.)

 

 

 

군의관의 업무

 

대대급 기준이며, 군의관으로 임관하기 전 후보생 계급으로 자대에 와서 업무 인수인계? 등을 배웁니다.

실무 배치전 사전 답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때 초임장교 같은 (군인 같은) 느낌이 있는데요.

(신분화 교육이 정석이어서 병사·간부 할 것 없이 교육기관에서 군인이 되어 나오게 되죠.

자대 배치 봤고 적응하면 아실 거라 생각해요.)

 

임관 후 중위로 자대 배치를 받고 업무를 시작하고 3개월 정도 지나면 군의관의 경우

군인인지 민간인인지 분간이 안 가게 되더라고요.

(더 짧은 사람들도 있어요. 빠르게 적응합니다.)

 

대대급에서 그 누구도 군의관을 터치하지 않습니다.

터치한다고 해도 단 1명 대대장이 터치하는데요.

상명하복이 아닌 규정을 지켜달라라는 식이죠.

 

(출퇴근 복장이나, 두발상태, 간혹 출퇴근 시간 등등에 대해 이야기하죠.

규정을 여러 번 어기면 경고장 정도 주는 수준인데 그래도 기본 틀은 지키죠.

두발 규경은 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공감이 많이 갈 거예요.)

 

의무가 (의사) 힘이 매우 강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요.

업무적으로 보았을 때 의아했던 것이 전문가로서 CPR(심폐소생술, 자동제세동기)

계절성 질병 등에 대해 교육을 전담해줬으면 하는데

군의관이 교육하는 대상은 간부를 대상으로만 1년에 1회 정도만 하죠.

(교육 횟수는 정해진 게 아니기 때문에 적을 수도 많을 수도 있어요.)

 

군의관이 병사를 대상으로 교육하는 경우는 간부를 대상으로 교육하는 것보다 훨씬 적죠.

간혹, 지휘관이 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지시하여 교육을 할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군 기본교육에 구급법이 있는데 구급법 교육은 부사관이 전담하고 있죠.

군 기본교육 자체가 부사관 전담이기는 하지만 전문가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부사관이 하는 거죠.

(대대급에 군의관의 필요성에 대해 의문이 들죠.)

 

과거에 식중독 관련하여 부식 검수에 대해 군의관이 부식 검수를 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1년도 못 가고 없어졌었죠.

 

대대급 인원이 총 300명 정도 됩니다.

적은 인원이 아니기 때문에 하루하루 아픈 사람들이 생기는데요.

약 4~5년 전까지는 의무병이 증상 듣고 약을 조제해줬지만

이후에는 약 처방을 군의관이 하게 바뀌어서 군의관이

직접 증상을 듣고 체온이나 맥박을 확인하고 처방을 하게 바뀌었죠.

 

이렇게 바뀌면서 대대급에도 군의관이 필요하구나 생각이 들다가도

휴가, 당직으로 인한 휴식 등의 사유로 군의관이 자리에 없을 때 의무병이 약조제를 못해주게 됩니다.

의약품 관리 위반인가라고해서 절대 안 된다고 안 주죠.

간단한 상처 치료는 해줍니다.

(소독약 바르고 붕대 감고)

 

군대에는 인터넷이 아닌 인트라넷이라고 하는 독립된 망으로 전군이 연결되어있는데요.

인트라넷에서는 업무 효율을 위해 각기능별로 여러 가지 시스템들이 있죠.

의약품도 소모가 발생하기 때문에 의약품을 청구하고 수령해야겠죠.

 

군의관이 직접 시스템을 이용해서 청구하겠지만 실상은 다른 분야에서도

병사들에게 시키는 경우가 많죠.

(직접 할 수 있느냐, 말로만 지시해서 시키느냐의 차이도 있겠죠.

본인이 할 줄 모르면서 시키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다음으로 각 부대는 사격훈련을 많이 하죠.

사격훈련 때는 무조건 군의관이 사격장에 위치해야 됩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앰블 차량을 선탑해서 사격장에 위치해야 합니다.

만약 휴가라면 인접부대 군의관을 협조해서라도 군의관이 반드시 있어야 하죠.

 

그리고 군의관도 당직이 있는데요.

사단급에서 운용하는 병원에서 당직을 서게 됩니다.

사단급 병원도 방사선실도 다 있기 때문에 엑스레이 촬영이나 기타 다양한 검사가 가능합니다.

일부 검사가 제한되는 경우에는 좀 더 큰 군병원으로 보내기도 하죠.

사단 병원에서 큰 병원을 보내면 인솔간부와 연락을 하면서 진행상황을 공유합니다.

 

기타 전술훈련 때 군의관이 하는 일은 앰블에 타있다 진료를 하죠.

(의무병도 마찬가지로 위생이 청결해야 해서 안면 위장 미실시 하죠.)

 

훈련하다 넘어지거나 공구 사용 중 다치는 경미한 사고들이 간간히 발생하는데요.

대부분은 의무병이 상처 치료를 해줍니다.

의무병이 하기 힘들다고 판단될 경우에만 군의관이 나서게 되죠.

 

대량 전사상자 훈련 때도 보통 증상 확인하고(어떤 환자인지 표시해주죠.) 가슴팍에 딱지 붙여주는 게 다였죠.

(그나마 군의관이 가장 바빠 보이는 훈련이죠.)

 

업무외적으로 군의관을 보면 군인으로 안보이죠.

군생활을 짧게 한 게 아니어서 군병원 응급실도 인솔로 여러 번 가봤는데요.

군의관과 간호장교들을 보면 더욱 느런 느낌을 많이 받았었죠.

간호장교도 군인 신분이니 계급이 있고 영관급 간호장교도 있는데요.

 

군인이었을 때 군인으로서의 입장에서 봤을 때 5~6년 전 병사들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수직관계가 아닌 평행 관계라고 교육하면서 친한 사이끼리 말 놓는 상황이며,

동기제를 극단적으로 병사 전체 동기제이야기도 있는데요.

부대내 지휘관 포함, 간부들 반발이 매우 심해서 전체 동기제는 아직인 것 같아요.)

더욱 오래전에 군의관과 간호장교 사이에서 느꼈는데요.

(비슷하지만 많이 다르죠. 상호 존중합니다.)

 

군병원에서는 계급이 사라진 의사와 간호사의 관계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군인 입장으로 보았을 때에는 계급체계가 허물어지는 것이라 생각이 들죠.

 

시대가 변해서라기 보다 오래전부터 그래 왔던 거 같아요.

간단하게 표현하면 ‘간호장교 전역해봤자 간호사인데’라는게 깔려있다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느낀 부분이라 실재는 다를겠죠.

 

 

군의관을 보고 느낀 점

 

대대급 군의관의 업무만 보면 정말 하는 거 없어 보이는데요.

직접 군의관이 안되어봐서 모르겠지만 나름대로의 고충도 있겠죠.

개인적으로 보았을 때 군의관은 왠지 우울증 걸릴 거 같은 느낌도 받았는데요.

 

군의관은 대대에서 같이 활동하는 업무가 없죠.

같이 삽질할 것도 아니고 교육을 담당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병원 인솔도 하지 않고,

(간혹 군의관이 인솔할 때도 있어요. 부대 마다 상이할 것 같아요.)

사격이나 훈련 때도 앰플이나 천막에 대기하죠.

 

이야기할 사람이 없어요.

의무병이 있기는 하지만 의무병이 항상 군의관 옆에 있는 것도 아니고

부대활동에 따라 다른 일도 하기 때문에 군의관은 외톨이처럼 있는 경우가 많이 보이죠.

겨울 제설작전 때도 안보이죠.

퇴근 후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출근하면 거의 의무대에서 군의관실에만 있는 거죠.

 

성향에 따라 어울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보았던 군의관들은

군의관실에서 개인 공부나 취미활동?을 한다고 보입니다.

(군의관실 지원차 가보면 거의 공부하긴 하더라고요.)

 

환자 올 때만 간간히 진료 보는 건데 계속 아픈 사람만 보는 거다 보니

개인적으로 기분이 (감정이) 좋다고 보기는 어려워 보이더라고요.

 

간혹 의무병들 영내 회식시켜주는 군의관도 보았지만 대체적으로 그런 사람은 적더라고요.

 

이렇다 보니 과거 군의관들이 술고래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제가 알 수는 없지만 (추측으로) 겉으로 보이는 부분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그 외 스트레스들로 인해 술을 많이 마시는 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그래도 근 10년 전보다는 5년 전부터 들어오는 군의관들은 술을 많이 하지는 않았던 거 같아요.

그전 군의관들은 (시설 낙후와 영외 관사도 없어 영내에 생활했을 때,

대대에 군의관 1명인데 전역하고 새로 들어오고 했던 사람들을 보면)

새벽까지 술 먹고 숙소 들어와서 깽판 부리던 사람들도 있었죠.

(군의관은 BOQ인데 BEQ와서 술주정하고 했었죠.)

 

 

마지막으로 군의관 업무를 보면 부러워요.

별로 하는 것 없어 보이고 군대 내에서도 힘이 있는 집단이고, 군인 같지도 않지만 부럽죠.

다른 한편으로는 외로워 보여요. (제가 능력이 안돼서 못한 거니깐요.)

 

퇴근 후에는 어떻게 지내는지 모르겠지만 업무시간에는 그렇게 보이죠.

군대에서 망고 빨고 꿀빤다는 보직들이 있지만 세세히 보면 모두 고충이 있다고 생각해요.

군의관 내용이 까는 내용이지만 부러움의 표현인 거죠.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병사계급에서 꿀보직이라 부러워하는 것과 같이

나는 이렇게 뺑이 치는데 꿀빤다는것과 같은 이치인 거죠.

 

아쉬움 부분은 군대라는 특수조직에서 의무 주특기의 위치가

너무 특별하다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더라고요.

 

대대급 군의관에 한정되었지만 군병원 인솔했을 때

큰 군 병원에 근무하는 군의관들의 경우에는 그냥 의사 같아요.

 

쉬는 시간이 얼마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매일 어마어마한 인원들이 진료 보러 오기 때문에

거기 근무하는 군의관들은

대대에 근무하는 군의관에 비해 많이 힘들어 보여요.

군인 신분이지만 완전 의사처럼 업무를 보는데 박봉이겠죠.

 

부사관 중 약재관 (보직명이 헷갈리네요.) 1명을 알았는데요.

1명만 알아서 모르겠지만 부사관은 부사관이다라고 느꼈어요.

의무대에 자리 있고 한데 부사관이 하는 거 모두 하더라고요. (삽질한다는 거죠.)

 

전군으로 보면 군대가 정말 많이 있어 다른 부분들도 많이있을거라 생각해요.

(정답이 절대 아니죠.)

맡은 임무에 충실한거지만 의무 주특기가 힘이 세다 느끼고 하다보니

본분에 충실한거지만 대대급에서 꿀빤다는 내용이 많네요.

 

능력이 된다면 대대급 군의관 하는게 좋겠죠.

군병원에서 군의관하는것은 힘들어 보이더라고요. (대위급)

 

개인적으로는 대대급 군의관은 없애도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부사관으로 약재관같은 사람이 있고 군의관은 최소 사단급에서 운용되는 병원에

배치되는게 좋지않을까 하네요.

 

야간이나 경미한것 이상은 대대 의무대에서도 할 수 있는게 별로 없어

군병원으로 이송하니깐요.

(지혈, 압박, 부목사용등은 부사관이 교육해서 모두 할줄알죠.

다만, 침착하게 해야겠죠. 평정심 유지는 군의관이 압도적일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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