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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이루기 위해

 

본인이 하고 싶었던 일들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현실 앞에서 현재하고 있을 일을 그만두고

자신의 꿈을 찾아서 나아가는 사람은 그리 많지가 않겠죠.

 

또한, 직업군인으로서 공무원에 준하는 혜택이나

다른 사람의 시선과 평가 등이 안정적인 직장이라는 것에 안도합니다.

 

상사나 대위 계급이면 많이 버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를 살아가는데 가정을 이루고 사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죠.

 

본인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그러한 사실에

대해 너무나도 실감할 겁니다.

 

그렇지만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꿈이 있을 거예요.

꿈을 이루고 싶어 하는 분들이 전역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러한 선택에 주변 동료들은 걱정과 함께 한편으로는

도전하는 정신과 부러움을 표현을 하게 되겠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년까지의 모든 것을 포기한다는

다짐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조언을 하자면 장기이기 때문에 군인연금을 생각해서

연금 수급을 받을 수 있을 때까지는 군 복무를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100세 시대라고 하는 현세대에서 40대에 전역해서

부족할 수도 있겠지만 연금을 받는다면 도움이 될 테니깐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상사까지 진급해서

10년 이상 군 복무를 하고 196개월 이하에

전역하는 후배들을 보았을 때 부럽기도 했지만

안타까움도 컸습니다.

 

 

 

자유롭지 못해서

 

군대를 다녀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자유롭지 못하죠.

전방부대에서 20년간 복무를 하면서 느낀 거지만

병사와 비교했을 때에는 많이 자유롭지만

간부들도 그리 자유롭지 못합니다.

 

전방부대에서 근무를 하다 보니 위수지역으로 인해

점프 뛰기도 힘들죠. 비상발령이 생기면 옷 갈아 입고

들어가기에도 시간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이죠.

 

제가 직책이 좋지 못해서 비상시 거의 무조건

들어가야 하는 직책이었거든요.

 

또한, 후방부대의 경우 당직근무도 그리 많이

서지 않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전방부대도 인원이 많이 늘어 그나마 괜찮아

졌지만 1달에 4~5일 정도는 당직근무를 서게 됩니다.

 

분기 1회 정도 45일 훈련과 기타 훈련까지 하다 보면

1년 중 3달에서 그 이상을 퇴근 못하고 부대에서 지냅니다.

 

최근에 바뀐 게(2~3년 전) 많이 바쁘지 않으면 당직근무 후

퇴근시켜준다는 거죠.

 

그러다 보니 많이 자유롭지가 못하죠.

일반적인 직장생활은 해보지는 못했지만 1년 중 회사에서

3개월 정도를 숙식한다고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어쨌든 전방 대대급 부대의 실정이지만요.

전방 사단이나 군단급 부대는 이렇지는 않죠.

 

직책에 따라 일이 너무 많아 야근을 엄청하는

분들도 있기는 하죠. 특히, 작전분야가 그렇죠.

보면 불쌍해요. 햇빛도 못 봐서 새하얗고요.

 

 

 

반복적인 일에 지겹고 지쳐서

 

대부분의 일들이 마찬가지겠지요.

하루하루가 반복의 일상입니다.

연간계획을 봐도 매년 똑같죠.

1년 1년 해서 1020년이 반복되다 보니 권태감이 들죠.

 

배부른 소리일지도 모르겠네요.

반복적인 일상이 반복되다 보니 후배 양성에는

잘 가르쳐 주는 편입니다.
가르쳐주면 자신이 하는 일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죠.

 

특히, 정비 분야 쪽은 항상 일이 너무 많다 보니

안 가르쳐주면 정말 힘들거든요.

정비분야는 당직 후 퇴근도 잘 못하더라고요.

 

수송 쪽은 당직을 제외해주고 정비 쪽은 당직 들어가고

아무튼 그런 시스템입니다.

직책에 따라 오랜 기간 했어도 지치는 직책들이 있습니다.

 

 

본인의 잘못으로 인해

 

상급자가 하급자를 대할 때 잘못된 방향으로 해서

징계를 받았을 때인데요.

진짜 성격이 좋지 못해서 징계를 받았다면 이해하겠는데

지금은 그냥 치고 들어온다고 해야겠죠.

 

선배로서 본인이 해결하려다 보니 그렇게 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합니다. 본인이 해결하지 않고 보고를 하면

하극상이 될 수 있는 상황들도 있거든요.

 

상급자로서의 자존심으로 인해 징계받는 걸 보면 안타깝습니다.

징계를 받게 되면 기본적으로 인사상 불이익이 많습니다.

징계기록이 있으면 진급이 거의 안된다고 봐야 하고요.

 

본인이 잘못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옹호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안타까운 마음은 듭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저런 생각하다 전역을 결심하고 전역하게 됩니다.

 

 

여러 이유로 장기자들도 전역을 합니다.

계속 군 복무를 한다면 생활하는 데는 문제가 없겠지만

선배들의 모습을 보면 자신의 미래가 보이는 부분들도 있기도 하죠.

 

공통적으로 전역한 사람들은 속편 하다는 이야기를 많이들 합니다.

30년 이상 군 복무를 하고 전역하신 분들도 속편 하다고 이야기를 하니깐요.

오히려 사회에서 몸이 더 고되어도 좋다고 하거든요.

 

전역 후 시간이 지나서 후회하는 사람들도 있기도 하죠.

후회하는 사람은 몇 년만 더 있었다면 연금을 받는 장기자가 그렇습니다.

 

장기 복무자의 경우 전역을 생각하고 있다면

1년 정도는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군인연금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면 큰 도움이 되는 거니 그때까지라도

복무를 하는 게 차후에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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