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훈련의 종류
입소/퇴소 행군
유격 PT체조
기초 장애물
화생방
산악 장애물
유격훈련은 크게 5가지 훈련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참호격투는 할 때보다는 하지 않을 때가 많았어요.
유격 훈련 전
유격훈련 전에 훈련을 받고 생활할 수 있도록 천막 설치를
미리 합니다. 기본 시설들에 대해서도 점검하고요.
개인은 유격훈련복(CS복)을 수령하고 주기 표등을 받아서 부착합니다.
입소 행군을 대비해서 군것질 거리도 준비하죠.
입소 행군
유격훈련의 시작은 입소 행군을 합니다.
전날 일찍 취침에 들어가서 새벽에 기상해서 행군으로
유격장으로 이동합니다.
입소 행군은 통상 15~20KM 내로 실시해요.
훈련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입소 행군은 퇴소 행군에 비해 짧게 합니다.
유격장을 도착하면 시간이 점심시간 무렵이 됩니다.
개인 짐(완전군장)을 정리하고 점심을 먹고 입소식을 합니다.
유격 PT체조 / 기초 장애물 / 산악장애물
입소식이 끝나면 오후 내내 PT체조를 몸으로 배우게 됩니다.
PT체조는 14개 동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동작을 숙지하면 좋겠지만 숙지하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유격훈련이 좋은 것 중 하나는 오후 교육이 모두 끝나면
전부 개인정비 시간이에요. (다른 훈련과 비교했을 때)
PX도 유격훈련장에서 운용하기 때문에
많이들 사 먹죠. (시설이 없는 곳은 안 되겠죠.)
부대 일정에 따라 저녁시간에 교육이 편성될 때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유격 훈련하면 매우 힘든 훈련으로 인식하고 있는데요.
맞는 부분도 있고 틀린 부분도 있습니다.
대략 2010년도 이전에는 매우 힘든 훈련이었죠.
그 시절의 유격훈련은 유격장을 보유하고 있는 사단급 부대 조교들이
훈련을 시켰죠. (전체 훈련과정) 그때 유격훈련을 받은 분들의 기억에는 오로지
PT체조 외에는 기억에 남는 게 별로 없을듯하네요.
2010년도 이후 유격훈련은 목적에 맞게 전인원이 기초 장애물이나
산악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는 훈련으로 실시합니다.
유격장 관리부대의 조교가 아닌 자대에서 양성한 인원이 기초 장애물
조교 임무를 맡게 되고 유격장 조교는 산악장애물을 담당해서 교육을 합니다.
같은 부대 소속원이고 조교가 후임이면 굴릴 수도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죠.
유격은 1주지만 앞으로 같이 생활할 기간은 더욱 기니깐요.
유격훈련은 장애물을 극복하여 전시상황 시 임무수행을 하는데 의미를 두고
2000년대 초반 얼차려 양정기준에 의해 얼차려를 부여토록 했어요.
그러면서 PT체조의 반복 횟수가 20회 이상을 하지 않게 됩니다.
단번에 바뀌지 않고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반복 횟수가 줄어들었죠.
얼차려 양정기준과 동일하게(비슷하게) 하기 위해 현재에는 20회 정도만 실시하죠.
PT체조가 14 동작으로 이루어져 있고 쉬운 동작들도 몇몇 있다 보니 쉽고
힘들지 않은 동작은 20회 이상을 하기도 하지만 자주 시키지는 않죠.
실질적으로 얼차려 양정기준에 포함된 동작이 아니죠.
기초/산악 장애물 훈련장으로 이동해서 하는 PT체조의 경우도 조교 임의로
무작정 시키지 않고 교육훈련에 필요한 최소한의 횟수만 하게 되죠.
통상 10회 ~20회 사이로 시킵니다.
조교에게 부여된 임무는 PT체조를 시키는 게 아닌 훈련인원들이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임무가(역할) 부여된 것이니깐요.
과거 조교들은 훈련생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장애물 극복을 시키지 않고
PT체조만 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매우 힘든 훈련은 아니라고 봅니다.
상대적일 수 있는 부분이지만 훈련을 즐기는 모습들도 자주 보입니다.
일부 인원들은 성취감도 느끼는 훈련으로 변모하게 되었죠.
과거 말년병장이 유격훈련 때 올빼미로 불리면서 훈련을 받으면
자존심 때문에 지시를 잘 안 따르고 해서 열외 되고 번호표 떼이고 하면...
이 부분은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현재는 이런 경우가 없어요.
기초 장애물은 일부 인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극복합니다.
물웅덩이에 빠지기도 하지만 극복했다고 하죠.
기초 장애물에서도 약간 높은 곳들이 있는데 일부 고소공포증을 느끼는
인원의 경우 억지로 시키지는 않아요. 본인의 의지로 해보겠다 하다
포기하는 경우들도 종종 있습니다.
산악장애물의 경우 안전그물망과 안전장치를 착용하고 하는 장애물 극복이죠.
기초 장애물과 비교했을 때 사고 위험성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외줄 타기, 세 줄타기, 암벽 레펠 등 여러 가지 코스가 있는데요.
사고 위험성이 있다고는 하지만 산악장애물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극복합니다.
앞서 언급했듯 산악장애물은 유격장 조교가(숙달된 조교) 임무수행을 합니다.
자대 조교보다는 포스가 있다 보니 교육생들도 자연스럽게 긴장을 합니다.
유격훈련기간이 여름에서 가을 들어갈 때 많이 합니다.
훈련기간에 비가 많이 온다거나 하면 안전사고 위험성으로
훈련계획이 변경되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요.
산악장애물의 경우 미끄러움으로 인해 사고 위험성이 많다 보니
산악장애물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암벽 등반, 레펠을 하지 않죠.
외줄, 두줄, 세 줄타기 등 사고 위험성이 적은 부분은 합니다.
화생방
유격훈련은 4박 5일의 일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훈련 일정에 따라 변화하기는 하지만 3일에서 4일 차에 화생방 훈련을 합니다.
화학대와 연계해서 하는 경우도 있고 자대 내 간부들에 의해 훈련을 하기도 합니다.
가스실습 전에 화생방에 대한 이론 및 실습교육을 합니다.
보호의 착용과 방독면 착용 등을 하게 됩니다.
가스실습은 교육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실습실 체류시간인데요.
실습 인원이 많다 보니 체류시간이 1분이 넘지 않습니다.
(여러 부대가 모여서 하는 경우 400명가량도 됩니다.)
방독면 착용하 입장해서 정화통 분리 및 재결합을 하고 나옵니다.
전체적 흐름을 보면 1일 차는 행군 후 PT체조를 합니다.
2일, 3일, 4일 차에는 기초 장애물, 산악장애물, 화생방 교육 및 가스실습,
종교행사를 합니다. (다하는지 모르겠네요.)
훈련계획에 따라 참호격투도 하기도 합니다.
담력훈련은 안 한 지 오래됐습니다.
마지막 5일 차에는 오전에 PT체조를 하고 점심 전후로 퇴소식을 합니다.
보통은 점심 전에 퇴소식을 했습니다.
점심 먹고 나면 완전군장 결속 및 천막 철거를 하고 저녁때까지 쉽니다.
야간 복귀 행군을 위해 오후는 휴식을 합니다.
천막도 철거돼서 맨땅에서 쉽니다.
복귀 행군은 40KM를 합니다. 입소 행군에 2배 가까이 되죠.
그래서 많은 사람이 물집도 잡히죠.
행군의 반 정도 하면 대 휴식합니다.
야식을 먹으면서 1시간가량을 쉽니다.
야식메뉴는 대부분 닭죽과 컵라면을 줍니다.
부대에 복귀하면 짐 정리 이후 두부김치를 줍니다.
예전에는 막걸리도 주고 했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막걸리를 주는 행위는 사라졌죠.
많이 먹어도 실수하는 인원은 없었지만 여러 가지 사정에 의해 사라졌습니다.
현재까지도 하는 부대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음식거리는 부대마다 틀리지 않을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현재 유격훈련에서 가장 힘든 부분은 행군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 않을까 합니다.
첨병은 그나마 수월하죠. 쉬는 시간에 중대별 행군 순서도 바꿔가면서 행군을 하죠
행군은 아무 생각 없이 걷기만 해야 하잖아요. 어깨도 군장무게에 눌려 아프고요.
완전군장 품목 중 그래도 가볍다고 할 수 있는 총도 한쪽으로만 무게가 쏠리다 보니
짜증도 많이 나고요. 방독면도 오래 걷다 보면 거치적 거리고요.
몇 시간 동안 걷다 보니 사타구니도 쓸리고 발바닥은 불붙은 것처럼 뜨겁고
쉬는 시간에 보면 물집도 잡혀있죠.